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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도 동성애가 있을까 ?
  • 이소영 기자
  • 등록 2014-11-21 14:42:13
  • 수정 2014-11-21 14: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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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에서 수컷에만 관심을 가지는 한 황소가 도살장에 갈 위기에 처해 구명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아이리시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벤지라고 불리는 이 샤롤레종(근육이 잘 발달한 프랑스 원산의 대형 육우) 황소는 당초 다른 암소와의 번식을 위한 씨수소로 선발됐었다. 하지만 아무리 합방해도 함께 있었던 암소가 새끼를 배지 않았다.

하지만 수의사가 방문해 벤지를 면밀히 관찰하고 나서야 수컷에만 관심이 있는 ‘동성애 황소’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

아일랜드 마요 지역에서 농장은 운영하는 주인은 “처음에는 벤지가 부끄러워서 교배가 안 되는 줄 알았다”며 “소에게도 동성애가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불행한 일이지만 씨수소 자리에는 다른 황소를 들였기 때문에 도살장에 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영국에서 벤지를 살리자는 기부 운동이 벌어졌고 현재까지 300파운드(약 52만원)가 모였다. 최종 목표액은 5000파운드(약 861만원)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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