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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의 치아관리는 어떻게 ..
  • 박서현 기자
  • 등록 2014-11-23 16: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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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견들도 치아 관리를 유치가 나는 어린 시기부터 평생에 걸쳐 꾸준하게 해주어야 한다.

보호자들이 반려견의 이닦기를 게을리 하거나, 정기 검진이나 스케일링을 따로 해주지 못 할 경우 충치로 인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충치가 심할 경우 치아를 발치하거나 턱뼈에 손상을 가져온다. 또 손상된 치아의 염증이 혈관을 타고 전신에 퍼져 장기에 무리를 줄 수도 있다. 노령견이 많아지면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도 치아관리이다. 반려견의 이 닦기는 보호자에게도 상당히 힘든 일이지만 반려동물도 역시 이닦기를 매우 싫어한다. 그러나 반려견은 사람처럼 스스로 치아관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보호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반려견의 치아관리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반려견의 치주질환의 원인 
반려견은 생후 18개월이 되면 이빨에 플라그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또 반려견의 치아에 음식물 찌꺼기나 노폐물로 치태가 생기는데 이러한 치태가 충치나 치주질환의 주요 원인이 된다. 특히 동물의 타액에 존재하는 단백질과 세균이 음식물 찌꺼기와 반응하여 막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 치태이다. 이 치태가 굳어져 치석이 될 경우 양치로도 제거되지 않고 충치를 유발하거나 각종 치주질환 염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밖에도 외상이나 강한 충격으로 인해서 치아와 주변 치아골격에 문제가 생기면서 치주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반려견에게 사람이 먹는 밥이나 간식을 주는 습관은 반려동물의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입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사람이 먹는 음식은 지나치게 기름기와 당분이 많아 반려견의 건강뿐만 아니라 반려견의 구강에 치석과 프라그를 생기게 해 치주질환의 원인이 된다.반려견의 치아관리는 사람의 치아관리와 마찬가지로 매우 중요하다. 치아관리를 잘 하지 못했을 경우 치주염 발생 확률이 높아지며 특히 생후 5년 이상이 지났을 경우 발생 확률이 더 높아진다.

 ▲ 반려견의 치아 관리 시기
.강아지의 이빨은 생후 4주부터 나며 이빨 갈이는 5개월 전후에 시작한다. 3~7개월 령 사이에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자라기 시작한다. 10개월이 지나도 유치와 영구치가 공존할 시에는 유치를 발치해야 한다. 같이 있으면 간격이 좁아 치석이 끼어 영구치가 손상을 입을수 있다. 따라서 생후 3~4월부터 매일 하루 1회이상 양치질을 통해 양치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관리 방법에 있어 칫솔을 이용한 양치질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 방법은 애견이 충분히 양치질에 적응한 후 실시해야 한다. 매일 양치를 해주는 게 어려운 경우 주 2-3회 이상은 해 주어야 하며 강아지치아관리를 돕는 개 껌이나 장난감을 사용할 수도 있다.
두 살부터는 병원에서 정기적인 치아상태를 점검받아야 한다. 치아가 튼튼하면 수명도 연장된다.

▲ 반려견의 치아관리 전용사료와 전용 치약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견의 건강한 이빨을 갖기 위해 치약과 칫솔을 통한 꾸준한 양치질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강아지들이 양치를 하는 것을 싫어하고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을 들여 순차적으로 미리미리 강아지가 양치질에 익숙해지고 거부하지 않도록 훈련을 해주는 것이 좋다. 무턱대고 칫솔을 먼저 입에 넣고 가르치기보다는 반려견이 치약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손이나 거즈에 치약을 소량 뭍혀 냄새와 맛에 익숙해지도록 적응기간을 가지게 한다. 손가락으로 잇몸을 한두 번 문질러 양치질에 익숙해지도록 하면 된다. 어릴 때는 손가락에 끼우는 고무 재질의 칫솔을 구입해 보호자가 조심스럽게 안고 이를 닦아주는 게 좋다. 조금 크고 난 다음에는 동물 전용 칫솔로 닦아준다. 어느 정도 적응하고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칫솔을 이용해 양치를 해주면 된다.반려견의 이를 닦아줄 때 치약은 반드시 전용 치약을 써야 한다. 반려견은 사람과 달리 입을 물로 헹궈낼 수 없어 먹어도 되는 성분으로 된 전용 치약과 칫솔을 사용해야 한다. 사람이 쓰는 치약은 강아지에게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 정기적인 스케일링
반려견도 정기적인 스케일링 관리가 필요하다. 치아관리를 위해 애견의 치아 상태를 확인 한 후 치석이 많을 경우 스케일링을 이용하여 치석을 제거 한다. 사람과 달리 마취를 해서 스케일링을 한다. 이 때문에 어떤 보호자들은 이를 주저해 스케일링을 한번도 받지 않아 치석이 돌덩어리처럼 치아를 감싸고 있는 경우가 맘다. 시술 전 검사를 하고 상태 확인 뒤 안전하게 마취하는 경우로 사람들이 수면내시경 정도의 마취라 생각하면 된다. 치석 제거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1년에 1회에서 2회 정도는 동물병원에 내원해 치과검진을 받아보고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 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한번 생긴 치석은 양치만으로는 제거가 어려운 만큼 반려견의 입에서 구취와 치석이 발견될 경우, 잘 먹지 못하거나 침을 다량 흘리거나 치아 주변을 만지면 아파하거나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치아검진 및 스케일링을 해주어야 한다. 

이미 나이가 들어서 훈련이 어렵고 억지로 양치질을 시킬 수 없다면 알갱이가 크고 단단한 처방식이나 기능성 껌과 같은 것을 간식처럼 먹여서 양치질 대신 단단한 알갱이가 치아 표면을 자연스럽게 긁어주는 것도 가능하다. 이처럼 관리를 했는데도 유난히 입냄새가 심하다고 느껴진다면 소화 기관 이상이거나, 스케일링을 할 때가 된 것이니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반려견의 노후에까지 질 높은 삶을 유지 하기 위해 무엇보다 보호자는 반려견의 치아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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