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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버나드(St. Bernard)
  • 박서현 기자
  • 등록 2015-01-28 09:17:12
  • 수정 2015-01-28 09: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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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버나드의 조상견은 티베탄 마스티프라고 하며 17세기 무렵 이태리와 스위스 국경의 언덕에 있는 그랑 생 베르나르그란 성당에서 수도사들이 기르던 구명견이였다. 직접적인 선조는 대형 팜 독으로 이 지역에 널리 분포하고 있었다.
 

1884년 성당명을 따서 세인트 버나드로 명명되었고 그 해 스위스 세인트 버나드 클럽이 설립되었으며 1887년 국제 축견 회의에서 정식으로 스위스 견종으로 공인되면서 현제 스위스의 국견이다.
세인트 버나드 품종이 형성된 시점에는 산악 구조견 '배리(Barry)'란 유명한 스위스 설원의 인명구조견이 있다. 배리는 당시 스위스 베른지역의 흔한 소몰이 개(Cowherd's Dog)이기도 하다. 배리의 조상은 티베탄 마스티프(Tibetan Mastiff)로 로마의 말로시안(Malossian)이란 설, 또는 알프스 토착 견종이 조상이라는 등 기원에 대한 다양한 설이 있지만 정확한 근거를 찾긴 어렵다. 몇 세대를 거쳐 이상적인 타입으로 개량되어감에 따라 오늘날의 세인트 버나드가 만들어진 것이다.

생김새는 전반적으로 근육질로 두터워 매우 튼튼하며 털이 많고 조밀한 편이어서 추위에도 강하다. 털색깔은 흰색과 붉은 색이 섞여 있거나 흰색과 갈색이 도는 노란색이 섞여 있다. 털 길이는 대개 긴 털이 많으나 단모종도 있다. 후각이 잘 발달되어 있어 구조견으로서 최고의 견종이다. 힘이 매우 좋아 깊은 눈도 쉽게 헤치고 올라가 길을 내주며 예민한 후각으로 눈 속에 빠진 사람을 잘 찾아낸다. 두터운 털은 조난자의 체온을 유지해주는 효과도 갖고 있어 알프스의 명물이 되었다.
세인트 버나드가 목에 작은 통을 달고 있는데 이는 예술가들이 목 아래 돌돌 말아 고정시켜 두었던 담요를 술통으로 바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들은 구조원들이 짖는 소리를 듣고 찾아올 때까지 길을 잃은 여행자들과 끝까지 남아 있도록 훈련 받으며, 길의 흔적이 희미한 산길을 가는 여행자에게 위험한 곳을 미리 알려 주는 안내자 역할도 한다. 그러나 세인트 버나드는 헬리콥터에 의해 눈사태 조사와 구조 역할을 할 수 없게 되면서 현재는 관광용이나 애완견으로 키워지고 있다.

세인트버나드의 성격은 온화하고, 우호적이다. 움직임이 느리며, 참을성이 강하고 복종적이며 극도로 충성스럽고 보호자를 기쁘게 하기를 원한다. 사람을 쫓아다니거나 놀기를 좋아하지도 않으므로 몸집은 초대형이면서도 존재감은 거의 없다. 평소에는 상냥하고 온화하여 아이들과 잘 어울리면서도 대담한 면이 있어 반려견으로도 적합하다. 매우 총명하고 훈련이 쉽다. 그러나 이들처럼 힘센 견종은 성견이 되어서 문제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은 명심해야한다.
세인트버나드는 만약 충분히 운동을 시킬 수 있다면 아파트에서도 괜찮다. 실내에서는 비교적 비활동적이며 작은 마당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건강을 위해서는 충분한 산책이 필요하며 실외에서도 살 수 있으나, 그들은 가족과 함께하는 것을 훨씬 좋아한다.

• 원산지·용도 : 스위스 / 반려견, 호위견, 농장견• 성격·습성 : 온순하며 순종적이며 상냥하고 친화력이 좋음
• 크기 : 수 최저 70~최고 90cm, 암 최저 65~최고 80cm
• 체중 : 50~90kg • 외모 : 머리가 크고 폭이 넓으며 깊은 눈에 볼을 따라 늘어져 있음  • 털·색상 : 순백색 웨이브

(자료제공: 한국애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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