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반려동물 문화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최근 시청에서 반려동물 문화센터 건립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협의했다고 2일 밝혔다. 반려동물 문화센터 건립은 민선 6기 김기현 울산시장의 공약사업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새로운 문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추진된다.
시는 이달부터 6월까지 기본계획 수립 용역, 후보지 선정,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 실시설계 용역 등을 거쳐 내년 1월 착공해 2017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72억 원 정도가 투입되며, 1만 ㎡의 부지에 건물 2동(연면적 2000㎡) 규모로 건립된다.
건물 1동에는 동물(유기동물 포함) 보호센터와 입양 봉사센터, 나머지 건물에는 동물 치료실과 교육장을 각각 설치한다. 동물놀이터, 훈련장, 주차장, 부대시설 등도 들어선다.
건립위원회 위원장인 울산시 장한연 경제산업국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시민이 늘어남에 따라 동물 보호 및 복지와 관련한 문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반려동물 문화센터를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울산지역에는 연간 유기동물이 4000마리 정도 발생하고 있으며, 동물보호 및 복지 관련 민원은 연간 400회 이상 접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