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 지능형 홈케어 기반구축사업 성과보고 및 컨퍼런스 개최
가천대학교 기반구축사업단(단장 이은석)은 10월 31일(금)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가천대학교 기반구축사업단 2025년 사업 성과보고&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가천대학교 지능형 홈케어 기반구축사업단 이은석 교수팀이 주도해 진행했으며, 가천대학교 교내 관계자와 정부 및 지자체, 공동연구기관, 병원, 산업체, 외부 대학, 그리고 스마트홈 서비스 사용자 등 총 1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능형 홈케어 기술의 발전 방향과 서비스 실증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가천대학교 메디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가장 피부로 느끼는 개와 고양이의 차이는 보호자(주인)와의 스킨십이다. 개는 틈만 나면 보호자의 스킨십을 받고 싶어하지만, 고양이는 보호자와 거의 스킨십을 하지 않는다.
같은 반려동물임에도 고양이가 이렇게 사람과 좀 거리를 두려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집고양이 게놈지도를 처음으로 완성한 웨스 워렌(Wes Warren) 워싱턴대 유전학 교수에 따르면, 그 이유는 고양이한테는 야생시절의 습성이 상당히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워렌 교수는 고양이는 개와 달리, 절반만 길들여졌다고 말한다.
그는 집고양이와 들고양이의 DNA 비교분석을 통해 그 연유를 캐나갔다. 유전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두 그룹은 인류가 농사를 짓기 시작한 9000년 전부터 분화를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추수기가 되자 사람의 주거지 주변에 곡식을 찾아 동물들이 몰려들었다. 그 중에는 쥐도 있었다. 고양이들 역시 쥐를 찾아 농가로 다가왔다.
고양이를 본 쥐들은 감히 범접을 하지 못했다. 이를 기특히 여긴 사람들은 보상으로 고양이들에게 음식을 주기 시작했다. 이 보상 시스템이 고양이들을 사람 주변에 머물도록 이끈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정한다. 인간이 주는 음식에 익숙해지면서 고양이들 역시 온순해졌고, 이것이 자연선택 과정을 거치면서 집고양이의 게놈을 변형시킨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고양이에겐 왜 아직도 야생 습성이 남아 있을까? 과학자들은 집고양이는 들고양이와 계속해서 교배를 해왔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그래서 고양이가 오늘날과 같은 반려동물이 된 것은 불과 200여년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덕분에 9천년이 지났어도 고양이들 습성에는 변하지 않은 것들이 꽤 있다.
무엇보다 집고양이들은 육식동물 가운데 청력이 가장 좋다. 사람보다 5~6배, 개보다도 2배나 좋다고 한다. 이는 고양이에게 먹이의 움직임을 신속하게 감지하는 능력을 부여했다. 또 고양이의 위장은 아직도 육식동물 특유의 고단백, 고지방 음식 소화력을 갖추고 있다. 고양이는 어떤 형태로든 고기를 먹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다.
고양이들이 사람과 스킨십을 달가워하지 않는 것은 아직 야생 습성이 남아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