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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반구천의 암각화, 인류 공동유산 등재 환영"
  • 박서현 기자
  • 등록 2025-07-13 12: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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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천 년 선사시대 암각화 전통 증명하는 독보적 증거 인정받아
  • 한반도 선사인들의 창의적 표현력과 예술성 세계가 인정
  • 세계적 관광자원으로 지역경제 기여 방안 모색 필요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을 환영한다며 "오랜 세월에 걸쳐 인간과 자연이 만들어 낸 걸작이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해야 할 가치 있는 유산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랜 세월에 걸쳐 인간과 자연이 만들어 낸 걸작,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며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나, 비로소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는 유산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온 국민과 함께 마음 깊이 환영한다"고 말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 대통령은 세계유산위원회의 평가를 언급하며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한 등재를 결정하면서 한반도에 거주했던 선사인들이 고래와 같은 희소한 주제를 창의적으로 풀어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선사시대부터 약 6천 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임을 인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암각화가 갖는 문화적 의미를 강조하며 "무엇보다 반구천을 따라 가장 깊게 새겨진 것은 수천 년 전, 문자가 없어도 이야기를 남기고, 공유하고자 했던 한반도 사람들의 열망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표현의 열망이 이 땅에 계속해서 전해져, 지금 우리 문화예술인들의 빛나는 성취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고 덧붙였다.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반구천의 암각화는 얼마든지 그 가치가 확장되고 재생산될 수 있는 우리 땅의 자랑스러운 문화자산이자, 세계적인 관광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유산의 보존·관리 수준이 국제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경제에 기여할 방안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포함하는 단일 유산으로, 2010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15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가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며,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가 함께 지켜야 할 유산이 된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를 다시 한번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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