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하면 과거에는 개와 고양이를 주로 떠올렸지만 이제는 토끼, 햄스터, 앵무새, 이구아나, 뱀, 거북이, 니모, 전갈, 거미와 같은 양서류, 파충류, 조류, 어류, 곤충류 등 다채로운 종류의 애완동물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사회현상을 반영하듯 영화나 게임에서도 반려동물의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영화에서 반려동물이 주인공을 차지한 지는 이미 오래됐다.
개는 물론이고 고양이, 말등이 국내외에서 여러편의 영화주인공으로 등장했다.
TV에서 방송되는 동물의 왕국이나 여러편의 다큐멘타리도 반려동물을 비롯한 여러동물을 주인공으로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에니메이션, 게임에서 애완동물이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WOW)에 등장한 호랑이, 늑대, 그리폰, 와이번, 용 등 지상과 공중을 자유자재로 누빌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탈것은 유저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게임 내 핵심 흥미요소로 자리매김했다.
‘WOW’는 네 번의 확장판이 등장하는 동안 탈것 외에 수백 종의 관상용 애완동물이 추가되면서 유저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특히 네 번째 확장판인 ‘판다리아의 안개’에서는 자신의 반려동물을 활용해 다른 유저의 애완동물과 전투를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 형식의 ‘애완동물 대전’이 신규 콘텐츠로 선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 게임에서 반려동물은 주인공 캐릭터의 육성을 돕는 보조 역할이 대세다. 가까운 거리에서 몬스터를 공격하는 전사형, 먼거리에서 지원 사격을 하는 레인저형, 강력한 원소 마법을 구사하는 마법사형 등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또한 게임에 따라서 반려동물은 전투 시 그 비중이 크거나 작은 것으로 구분된다.
최근 등장하는 게임에서는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 전투 반려동물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지난달 첫 비공개 테스트가 진행된 ‘이카루스’는 애완동물이 ‘펠로우’라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
‘이카루스’의 반려동물은 사냥터의 다양한 몬스터를 길들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현됐다.
최근 서비스가 시작된 웹게임 ‘몽환지성’ 역시 ‘배틀몬’이라는 핵심 콘텐츠에 전투 반려동물이 활용된다. 비스트, 플랜츠, 머신 등의 여섯 가지 속성의 100여개가 넘는 배틀몬은 전투 시 유저 캐릭터 못지않은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
이처럼 현실에서 인생의 동반자로 격상한 반려동물은 게임에서도 유저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전달하며 게임을 만드는 하나의 핵심 콘텐츠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따라서 반려동물 콘텐츠는 영화나 게임, 애니메이션등에서 앞으로도 진화를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