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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키우는 가축 가운데 천연기념물이 된 것은 △진도 진도개 △경산 삽살개 △연산 화악리 오계 △제주 제주마 △경주개 동경이에 이어 여섯 번째다.
문화재청은 “조선왕조실록 등을 보면 제주 흑우는 엄격하게 사육 관리되며 국가적 제사나 왕실에 바쳐졌을 정도로 역사·문화적 가치가 크다”며 “현재 제주도 축산진흥원에서 사육되는 개체수가 130마리 정도라 국가적으로 보호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제주흑우는 '조선왕조실록'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1702년·조선 숙종 28), '탐라기년(耽羅紀年)'(1918년·김석익 저) 등 옛 문헌에 제주지역에서 제향·진상품으로 공출되고 국가적으로 엄격히 사육·관리됐던 기록이 전하고 있어 그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크다.
또 현재 제주지역에 남아있는 사육 개체수가 많지 않아서 국가적 보호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제주 흑우는 일반 한우와 달리 체구가 체구가 작고 가는 편이나 체질이 강건하고 지구력이 좋아서 과거 제주지역 밭농사에 널리 활용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지정한 천연기념물 '제주흑우'를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 더욱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