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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부산국제반려동물박람회’... ‘미완의 성공’ 으로 폐막
  • 김윤희 기자
  • 등록 2013-08-20 07:57:20
  • 수정 2013-08-20 08: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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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행은 저조, 내용은 합격

   
2013 부산국제반려동물박람회에 입장한 관객들이 무료진료소 앞에 줄을 선 모습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부산 Bexco 전시장에서 개최된 ‘2013 부산국제반려동물박람회’가 ‘미완의 성공’으로 폐막했다.

'애완동물을 넘어서 가족으로'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박람회는 선인커뮤니티(대표 정운창)가 주최하고 한국펫사료협회(회장 이주항), 한국반려동물산업협회(회장 최명재), 부산광역시(시장 허남식)가 후원했다.

개와 고양이는 물론, 조류와 파충류, 곤충류 등 다양한 반려동물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던 이번 박람회는 약 45개의 관련 업체가 참가, 규모가 작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박람회 기간동안 약 2만여 명의 관람객이 내장해 흥행 면에서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그러나 유기동물분양 및 반려동물 무료진료, 반려견 마사지와 미용, 클리커 교육, 동물관련 OX퀴즈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해 내용면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세계로 동물병원'에서 나온 2명의 수의사가 담당한 ‘반려동물무료진료 센터’에는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진료 상담을 신청한 관람객들을 모두 수용하지 못할 정도로 큰 호응을 일으켰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선인커뮤니티의 이영호 마케팅팀장은 "여느 동물관련 박람회와 달리 상업적인 분양업체는 배제하고 유기동물을 분양하는 박람회는 이곳이 유일하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유기동물분양 행사를 담당한 최진호 부산동물보호센터 관리부 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 마리라도 더 많은 유기견을 좋은 주인에게 분양하여 건강한 가정에서 자랄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방송사 프로그램 촬영 차 참여한 이웅종 이삭애견훈련소 대표도“이번 박람회가 단순한 애견축제가 아닌 문화축제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반려동물관련 업체와 산업이 발전되고 지역 주민들에게도 많은 혜택이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행사가 열린 8월이 휴가철이기 때문에 예비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참가업체의 모집이 힘들었다고 판단, 내년에는 박람회 개최 시기를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제반려동물박람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내년에는 외국업체들을 유치해 부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색 있는 동물관련 박람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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