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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석연휴 .. 반려동물도 음식물 조심해야 한다
  • 이소영 기자
  • 등록 2013-09-17 08:31:15
  • 수정 2013-09-17 08: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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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도 긴 연휴기간이후에는 후유증을 조심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석은 기본 5일에서 최장 9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로서 최고의 기간이지만 장거리 이동과 기름진 음식으로 인한 소화불량 등 그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

반려동물 또한 이동에 대한 스트레스와 명절 음식 등으로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병원에 따르면 내원한 보호자를 상대로 추석연휴 동안 반려동물의 거처에 대해 조사한 결과, 펫샵이나 동물병원의 호텔서비스를 이용한다는 답변도 있지만 의외로 명절기간에도 계속 데리고 있을 거라는 답변이 많았다.

하지만 고양이의 경우 낯선 환경에서 받는 이동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에 가급적 다른 장소로 이동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추석명절에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정들이 많다면 반려동물로부터 명절음식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명절이 지난 후 동물병원 진료기록을 보면 명절 전 보다 명절 후에 장염이나 위장질환 등으로 반려동물이 병원을 찾는 횟수가 2~3배까지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잘못된 음식물 섭취로 인한 사례들이다. 응급진료 또한 높게 나타나고 있어 반려동물에 대한 음식물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다.

다음은 반려동물에게 피해야 할 음식이다.

▲ 기본적으로 화학조미료가 첨가된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 달거나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먹게 하면 안 된다.
염분이 있는 음식은 신장에 문제를 일으켜 만성 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 푸른 생선의 경우 불포화지방산이 포함되어 있어 황색지방증에 걸리기 쉽다. 산적과 같은 육류는 식이성 알러지의 주원인으로 피부병,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하여 장기간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생선뼈나 고기뼈도 피해야 한다. 날카롭게 부서진 뼈를 먹을 경우 소화기관을 다치게 해서 위나 장을 파열시킬 위험이 있다.

▲ 특히 절대로 먹으면 안 되는 음식으로는 마늘, 파, 양파가 첨가되거나 당분이 많은 음식물이다. 이는 적혈구가 파괴되고 빈혈, 혈뇨증세가 있으며 심할 경우 죽을 수도 있다. 초콜릿처럼 테오브로민과 카페인성분이 있는 음식을 먹을 경우 심장과 혈관에 무리를 주게 되어 빈혈과 흥분, 불안증상을 보이고 구토증상이 오게 된다. 카카오 함량이 높을수록 극소량이라도 절대 먹어서는 안 된다.

▲ 과일의 경우 사과나 배의 경우 소량급여는 괜찮지만 칼슘 옥살레이트 결석 발생률이 올라간다고 보고되어 있다. 따라서 과일도 가급적 주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포도의 경우는 급성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

▲ 이 밖에도 과자나 빵, 케이크 류는 신장질환과 소화불량을 일으킨다.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등의 유제품은 젖당성분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어 설사를 일으키거나 결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도움말 : 우리들 동물병원 김현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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