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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만, '차우차우네 집' 운영자
  • 한민이
  • 등록 2013-09-23 19:36:33
  • 수정 2013-09-23 20: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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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차우네 집' 나성만 운영자가 반려견 차우차우와 함께 한 모습
중국 황실견으로 사자와 곰을 닮은 외모에 자색의 혀와 입을 가진 게 특징인 차우차우(chow chow).

사자견으로 잘 알려진 ‘티벳탄 마스티프’가 사나운 성격의 대형견이라면 차우차우는 순하고 애교 있는 중형견이다.

일반적으로 체고는 45~55cm에 체중은 20~40kg. 조용하고 온순한 성격에 반려견으로 인기가 있다. 하지만 이전에는 식용견으로 키워진 적이 있으며 사냥견으로도 활약하기도 했다.

차우차우는 반려견으로 선호하는 견종 중 하나로 최근에는 무분별하게 교배되면서 순종이 아닌 막차우가 더 많이 분양되는 형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혈통을 지키며 ‘차우차우’ 본연의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기 위한 모임이 있다.

나성만씨가 2005년에 개설한 다음(daum) 온라인 커뮤니티 ‘차우차우네 집’이 바로 그것이다. 현재 4,400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카페 운영자인 나성만씨를 ‘마이펫뉴스’가 만났다.

▲ 마이펫뉴스 : 차우차우의 매력은 무엇인지.
▼ 운영자 나성만 : 알면 알수록 점잖고 매력적이다. 털 관리만 신경 쓰면 다른 강아지들에 비해 키우기가 편하다. 헛짖음이 없으며 환경에 따라 친화적으로 실내에서 함께 생활하기 적합하다. 운동도 산책만으로 충분하고 별다른 교육 없이도 대소변을 잘 가리며 자율급식이 가능하다. 식탐이 없으며 배변도 알아서 잘 한다. 선천적으로 깔끔하고 고귀한 성품을 가진 것 같다.

▲ 마이펫뉴스 : 차우차우의 종류는.
▼ 운영자 나성만 : 백차우, 황차우, 흑차우가 있으며 백차우가 가장 많고 인기도 제일 높다. 실제로 흰색이라기보다 크림색에 가까우며 그 빛깔이 다양하다.

▲ 마이펫뉴스 : 차우차우의 순종이 매우 드문 걸로 알고 있다. 일반인들이 분양 받을 시 순종과 아닌 것을 구별하기 힘들 것 같은데 특별한 방법은.
▼ 운영자 나성만 : 차우차우는 쉽게 분양할 수 있는 견종이 아니다. 특히 혀가 자색인 것만 보고 순종이라고 믿어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막차우(순종이 아닌 것)도 모두 자색의 혀를 가졌다. 혀가 아닌 표준의 모양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차우차우는 키가 작고 다리가 짧으며 긴 털에 통통한 체형이다. 새끼 때 이런 모습을 확인할 수 없다면 반드시 부모견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우리 집(차우차우네 집)에 있는 순종의 분양가는 보통 150~300만원이며 3,000만원 이상의 개들도 있다.

▲ 마이펫뉴스 : 많은 반려견들이 있는데 조용하다. 낯선 풍경이다.
▼ 운영자 나성만 : 보호자(주인)와 함께 있으면 짖지 않는다. 차우차우의 그런 성격 탓에 50여 마리의 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용한 분위기다. 카페 정모를 매년 봄, 가을로 이곳 안성에서 하는데 평균 70~80명의 견주들이 모인다. 데리고 오는 개까지 합하면 많은 수지만 시끄럽거나 산만하지 않다.

▲ 마이펫뉴스 : 분양과 교배도 하는 걸로 알고 있다. 브리더였나.
▼ 운영자 나성만 : 사업을 했었다. 이후 평소 좋아하는 개를 키우고자 알래스카 말라뮤트를 키우며 분양을 하다 차우차우를 알게 된 후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알래스카 분양을 4년 했었고 차우차우는 이제 8년째이다.

▲ 마이펫뉴스 : 모임의 참여도가 높은 편인데 정모 분위기는 어떤지.
▼ 운영자 나성만 : 전국의 보호자들이 찾아온다. 정모를 위해 제주도에서 찾아오는 이들도 적지 않다. 주차는 주변 공터에 하고 마당에 텐트를 치고 바비큐 파티를 한다. 참여비는 별도로 없으며 정모 날짜는 카페에 공지하고 있다.

▲ 마이펫뉴스 : 이제 가을이다. 정모 계획은.
▼ 운영자 나성만 : 오는 10월 20일이다. 회원들 간의 교류가 활발한 곳이라 많은 이들이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좋은 정보를 얻고 상담을 한다. 대부분이 차우차우 보호자이나 관심 있는 이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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