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와 저출산·고령화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점점 늘어나면서 관련 업종의 카드 사용액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가 많이 사는 지역의 카드 사용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며 함께 사는 인구는 1,00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반려동물 관련 업종의 전체 카드 사용액은 총 831억9,000만원으로 전달보다 12.1%,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20.9% 늘었다.
반려동물 판매와 식품(사료) 판매 등 반려동물업종이 213억2,000만원, 동물 약품과 치료 등의 가축병원업종은 618억7,000만원으로 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3.0%, 17.2%씩 증가했다.
개별 카드사의 지난 8월 반려동물 관련 업종 통계를 봐도 전체 카드업계 통계와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BC카드는 지난 8월 반려동물업종과 동물병원업종의 가맹점 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8%, 4.2%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반려동물업종이 25.3%, 동물병원업종은 14.4% 늘었다.
특히, 서울 서초구·구로구·강서구에서 BC카드의 반려동물업종 카드 매출액은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모두 혼자 사는 여성이 많거나 독거노인이 많은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