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9구조대가 동물 구조를 위해 하루 평균 120번이 넘게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19구조대의 동물구조 현장출동 건수는 2011년 3만3,000여건, 작년 4만7,000여건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는 7월말 기준 2만6,000여건으로 전국 119구조대가 동물을 구조하기 위해 하루 평균 127차례나 출동했다.
특히 지난해 기준 동물구조 현장출동 건수는 2011년 대비 42%나 증가해 부족한 소방인력의 업무를 더욱 가중시켰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출동건수가 2만9,000여회로 가장 많았다. 경기(2만2,000여건), 부산(7700여건), 경남(7700여건), 충남(5500여건)이 뒤를 이었다.
강 의원은 "동물구조를 위해 출동하게 되면 화재진압 등을 위한 대기시간에 공백이 생기게 된다"며 "동물이 위험에 처하거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이 아닌 사소한 일인 경우 신고를 자제하고 이를 소방방재청이 국민들에게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