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약 1,000만 명의 인구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 전체 가구의 약 20퍼센트에 달하는 수치다.
하지만 관련 제도나 시스템은 미비하다. 더욱이 1999년 동물의료수가제가 폐지된 이후 진료비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사라지면서 동물병원의 진료비는 부르는 게 값이 됐다.
동물병원의 제왕절개 비용은 최소 20만 원에서 최대 80만 원까지 큰 편차를 보인다. 산모의 제왕절개 비용이 약 36만 원인 걸 감안하면 사람보다 개의 출산비가 비싼 웃지 못 할 상황도 벌어진다.
일반 진료비도 병원마다 2~3배까지 천차만별이다. 소비자의 허락 없이 고가의 검사를 시행하는가 하면, 병원마다 천차만별인 동물의약품의 가격은 소비자가 도무지 확인할 길이 없다.
더구나 반려동물들이 매일 먹고 있는 식품(사료)의 일부가 안락사당한 개나 고양이, 병에 걸려 도살당한 가축이나 실험용으로 쓰이다가 폐기된 동물의 사체 또는 슈퍼에서 유통기한이 지나 회수된 고기 등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누가 알고 있을까?
실제로 이런 식품들이 공공연하게 유통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목숨을 잃거나 큰 병에 걸려 고통을 호소하는 반려동물의 피해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174명의 반려동물 애호가들이 "곰팡이로 오염된 사료 때문에 국내 수많은 동물이 급성신부전증, 합병증으로 폐사당하거나 후유증을 겪었다"며 한 식품 회사를 상대로 12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사건까지 발생했다.
이처럼 도저히 먹을 수도 없고, 먹어서도 안 되는 끔찍한 식품 산업의 위험성을 낱낱이 파헤치고 있는 책 『동물병원이 알려주지 않는 30가지 비밀』 이 발간돼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또 이 책에서는 동물병원에서 이루어지는 잘못된 동물치료와 과잉진료비 문제 등 동물병원 진료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짚어본다. 나아가 안락사당한 사체들로 만들어진 식품들, 석유 폐기물로 만든 동물의약품 등 그동안 아무도 모르게 반려동물을 병들게 해왔던 것들을 파헤치며 심장사상충, 피부질환 등 반려동물이 잘 걸리는 질병의 원인과 해결책도 제시하고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허현회는 성균관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후 신문사에 재직했으며, 이후 시민단체와 정당에서 활동했다. 사람의 생명을 담보로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는 사회 현장을 목격한 이후, 주류 세계가 숨기려는 진실을 파헤쳐 세상에 알리는 데 전념하고 있다. 거대한 탐욕시스템이 되어버린 현대의학에 대한 그의 충격적인 폭로는 생명과 직결된 것인 만큼 매우 심각하고 시급한 문제 제기다. 의학 논문 및 전문 서적, 의학 저널 등 놀랄 만큼 방대한 자료를 독파하고, 꼼꼼한 취재와 추적 그리고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한 그의 글과 논리는 전문가들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정가 : 1만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