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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KARA) .. '한 남성의 잔인한 동물 도살 행각' 고발
  • 이소영 기자
  • 등록 2014-01-04 20:15:46
  • 수정 2014-01-04 20: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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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가 한 남성의 잔인한 동물 도살 행각을 적발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KARA)는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도 용인에서 일어났다는 동물 도살 동영상을 공개했다. 카라는 ‘길고양이 총살! 유기견 불법포획과 잔인한 도살!! 이 남자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공지사항과 함께 자신들이 직접 확보한 증거 동영상 3개를 올렸다.

동영상은 카라가 ‘심신 미약자 동영상 주의’라는 문구를 달았을 정도로 엽기적이고 잔인하다.

1분 분량의 첫번째 동영상은 40~50대 정도로 보이는 남성이 고라니 한마리가 갇혀 있는 덫을 청소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고라니는 목을 축 늘어뜨린 상태로 보아 이미 죽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고라니가 어떤 과정으로 죽었는지는 알 수 없다.

26초 분량의 두 번째 동영상에는 남성이 막대에 줄을 연결해 개를 목매달아 죽이는 모습, 고라니를 산 채로 불태워 죽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1분37초 분량의 마지막 동영상에는 덫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고양이를 총을 쏴 죽이는 장면이 나온다. 총을 맞는 순간 고양이가 튀어 오른 다음에도 재차 총을 쏴 죽이는 모습이 끔찍하다.

카라는 지난해 10월 용인 근처에서 한 남성이 동물을 도살하는 모습을 봤다는 제보를 받고 증거를 확보해왔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현장 인근 카페에서 차를 마시다가 도살 장면을 우연히 본 것으로 알려졌다.

카라는 이 남성을 유실·유기동물의 불법 포획과 도축 등의 혐의로 3일 용인동부경찰서에 고발했다고 4일 밝혔다. 카라는 관련 동영상을 증거로 경찰에 함께 제출했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욕 밖에 안 나온다“ “저 남성이 처벌받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겠다” “강하게 법으로 다스려야 한다”라는 등 공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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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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