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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보는 TV채널’ .. 도그TV 곧 개국
  • 이소영 기자
  • 등록 2014-01-21 22:06:50
  • 수정 2014-01-21 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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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外信)으로 간간이 소개됐던 ‘개가 보는 TV채널’ 도그TV(www.thedogtv.com)를 국내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반려견 전용채널이 방송되는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이다. 이미 채널 배정 등 방송 송출 준비 대부분이 끝났고 요금 이용약관에 대한 미래창조과학부의 승인 절차만 남겨뒀다. 빠르면 이달 말부터 CJ헬로비전과 티브로드를 통해 송출될 전망이다.

이스라엘의 PTV에서 만든 도그TV는 반려견을 시청자로 하는 24시간 유료 채널이다. 작년 2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시험 방송을 시작해, 여름부터 미국 전역에 서비스되고 있다. 도그TV는 반려견이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개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혼자 있게 되면 외로움을 탄다. 도그TV는 TV를 통해 다른 개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개들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역할을 한다.

이용료는 월 8,000원이고, 하루 단위로 이용할 경우는 2,000원이다. 영화·성인 채널을 제치고 국내의 단일 유료TV 채널 중 이용료가 가장 비싸다. 이미 국내 반려동물 산업 시장은 2012년 기준으로 1조8,000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다.

2016년엔 5조원까지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농협경제연구소) 고령화가 진행되고 1인 가구가 늘수록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작년엔 동물병원이나 반려견 용품을 할인받을 수 있는 반려견 전용 신용카드가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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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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