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사나운 개를 일컫는 맹견.
이런 맹견들에 의해 주변의 이웃들을 위협하고 사람을 물어 상해를 입히는 사건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맹견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공격적으로 변한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조금만 위협한다고 생각하면 바로 공격성이 나타나서 큰 사고로 이어진다.
행정안전부와 농림수산식품부는 사나운 개가 다른 사람들을 무차별 공격하는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동물보호법’상 소유자들의 맹견에 대한 관리의무를 강화했다. 맹견을 데리고 외출할 때 목줄과 입마개를 해야 하며 이를 위반하는 경우 최고 100만 원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그러면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상의 맹견에는 어떤 견종이 있을까?
동물보호법 제12조 제2항에는 목줄과 입마개를 하여야 하는 맹견의 종류를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1. 도사견과 그 잡종의 개
2. 아메리칸 핏불 테리어와 그 잡종의 개
3.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와 그 잡종의 개
4.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와 그 잡종의 개
5. 로트와일러와 그 잡종의 개
6. 그밖에 사람을 공격하여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은 개
맹견의 견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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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성격 때문에 유럽에서는 반려견으로 인기가 높다. 심지어 어린아이들이 달라붙어 귀찮게 하는 상황에서도 돌발행동을 잘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하기 때문에 베이비시터로의 역할도 충분히 할고 있다.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좁은 일본 정원에 적응한 반려견이다. 투견으로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공격성이 강해서라기보다는 뛰어난 신체능력과 강한 인내력, 충성심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워낙 체구가 크고 힘이 세기 때문에 '제어'와 사회성 훈련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참고로 일본 현지에서 관리하는 도사견의 경우, 조금이라도 공격성을 띄는 도사견은 해당 견종은 물론 그 자견(강아지)까지도 도태시켜버릴 정도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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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남북전쟁 후 개척 생활에 아메리칸 핏불 테리어의 성품은 개척민들의 삶에 적합하여 농부들에게 아주 유용한 반려견이 되었다. 1차 세계 대전 당시 '스터비'라는 이름의 개가 적군의 가스공격으로부터 군인들을 구해내고, 독일 스파이를 체포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보인 덕분에 아메리칸 핏불 테리어는 미국을 상징하는 마스코드가 되었다. 충직하고 인내심이 강하며 상당히 똑똑한 견종으로, 다양한 훈련이나 어린 아이와 뛰어놀거나 게임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사랑스럽고 활달한 성격으로 주인 옆에 딱 달라붙어 있어 ‘벨크로(찍찍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아메리카 핏불 테리어는 싸움을 좋아하는 호전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오랫동안 투견으로 생산되고 길들여져 왔다. 아메리칸 핏불 테리어의 고통을 참아내는 인내력과 강한 힘을 투견에 이용한 사람들의 행위로 인하여 이 견종은 부정적이고 나쁜 이미지로만 세상에 알려졌다. 투견으로 이용되면서 투쟁본능이 강한 기질을 가진 혈통위주로 선택적 번식이 이루어져 왔으나 모든 핏불 테리어가 사람과 동물들에게 함부로 공격을 하지는 않는다. 어려서부터 명령에 복종하는 훈련을 시키면 대부분 애교가 많은 반려견이 될 수 있다. 실제 성격이 대담하면서도 느긋하고 조용한 편이며 강한 체력과 힘을 갖추었으며 냉철한 견종이다.
아메리칸 핏불 테리어의 발달된 턱은 훈련을 통해 충분히 통제가 가능하며 입마개 등을 통해 타인에게도 공포감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서 기르는 노력이 필요하다. 주의 깊은 관심으로 사회화 훈련을 시켜주면 가족에게 아주 매력적인 반려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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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은 다양하지만 균형 잡힌 체격을 갖추었으며 털빛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빳빳하고 윤기 나는 털은 매우 다양한 색을 띠며, 대비되는 색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머리와 목, 가슴에 흰색 무늬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강하고 근육이 많고 다부지며, 넓은 머리와 통통한 뺨을 갖고 있다. 장밋빛 귀는 끝이 접히거나 젖혀지며 경우에 따라 짧게 잘라준다.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는 죽음을 불사하는 정신력과 민첩성은 투견으로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용맹하고 대담하지만 약간의 훈련으로도 유순해지며 다른 견들과도 잘 어울린다. 총명하여 보호자를 잘 호위하며 선의와 악의를 지닌 외부인을 구별할 줄 아는 영리함도 가지고 있다. 친화력이 뛰어나 보호자가 바뀌어도 새 보호자에게 빨리 적응한다.
미국에서는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의 안정적인 기질 때문에 키우기 시작했으며, 이 견종의 힘과 용맹성을 이용해 야생동물 사냥에 이용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개의 크기가 점점 커졌으며, 20세기 전반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다정하고 충성스러우며 아이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반려견으로 알맞다. 헬렌 켈러, 루즈벨트, 에디슨, 지미카터 등의 반려견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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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스태퍼드셔가 원산지인 중형 견종이다.
체고는 36~41cm이며 체중은 11~17kg이다. 용감하고 근육이 잘 발달한 소몰이용도인 블도그와 몸이 가볍고 유연하며 공격적인 테리어의 교배로 만들어진 불테리어를 바탕으로 투견에 이용하기 위해 1800년대에 스태퍼드셔에서 만들어졌다. 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아메리카 스태퍼드셔 테리어, 아메리카 핏 불 테리어의 조상이 되었다.
스태퍼드셔 볼테리어는 크기에 비해 힘이 세고 튼튼하며, 전체적으로 근육이 발달해 균형 잡힌 몸매를 가지고 있다. 머리는 넓고 육중한 편으로 몸이 단단하고 안면부가 짧다. 눈은 중간 크기로 둥글며 귀는 작고 넓은 간격으로 떨어져 반쯤 서 있다. 목은 짧고 튼튼하며 등 역시 짧고 곧으며 엉덩이 쪽으로 야간 긴 편에 속한다. 털은 짧고 많으며 피부에 바싹 달라붙어 있다. 털빛은 흰색 붉은색 황갈색 얼룩무늬 검은색 푸른색 등 다양하며 간혹 단색에 흰색이 섞여 있는 것도 있다.
스태퍼드셔 볼테리어는 애착심이 많으며 용기 있고 인내심이 강하다. 원래는 투견용이지만 충직해서 애완견으로도 사랑받는다. 투견으로 이용되었기 때문에 호전적인 성질은 그대로 지니고 있다. 가족이나 아는 사람에게는 깊은 애정을 나타내지만 다른 견이나 동물에 대해서는 갑자기 호전적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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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딸하고 튼튼한 체격이 특징인 로트와일러의 체고는 수컷이 60.96㎝∼68.58㎝, 암컷은 55.88㎝∼63.5㎝정도이며 체중은 34~41kg이다. 털은 짧고 거칠며 색깔은 검은색이고 머리·가슴·다리에 황갈색의 반점이 있다. 로드와일러는 암, 수 구분이 분명하다. 수컷은 암컷보다 체구도 더 크고 무거운 뼈를 가지며 근육이 발달 한 정도에서는 그 남성다움이 잘 나타난다. 반면에 암컷은 수컷보다 체구도 작고 수컷과 비교해서 명백하게 구분될 정도로 여성스러움이 나타난다.
로드와일러는 영리하고 독립성이 강하며 호위능력이 뛰어나다. 외모에서 나타나듯이 무척이나 강한 품종이기 때문에 체력과 체격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다른 반려견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상당히 무서운 개로 소문이 나 있지만 평소에는 조용하고 보호 본능이 강해서 반려견으로 훌륭하다. 그렇지만 복종 훈련 등 기본적인 길들이기가 모자라고 방치하면 위험한 개가 될 수 있으니 주의를 해야 된다.
로드와일러는 재주가 많고 매우 현명하여 강한 힘과 비교적 조용한 성품을 지녔다. 어린이와 잘 어울릴 수 있는 본능을 가진 반려견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호위견, 경계견으로서의 능력은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맹견은 그 동안 보호자의 곁을 지키며 충직한 반려견으로 역할을 다해 왔다. 공격적인 맹견은 사람들의 편의와 이익을 위해 인위적으로 키워져 온 경우가 많다. 맹견은 보호자에게는 한없이 귀엽고 온순한 반려견이다. 하지만 다른 반려견이나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공격적 성향을 보일 수 있다.
맹견도 보호자의 단순한 집 지킴이가 아닌 주위 이웃들에게도 환영받는 반려견이 될 수 있다. 또 주위 사람들도 맹견을 보면 장난을 치거나 눈을 쳐다보며 위협하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 이건 맹견에게 공격성을 불러 일으켜 주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맹견을 키우는 보호자들은 반려견이 사육 장소에서 탈출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공개된 장소에 방치하거나 유기하지 않아야 한다. 외출 할 때는 목줄은 물론, 입마개를 반드시 하게 하는 등 다른 사람에게 위협이 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하도록 관리의무를 다해야 한다.
맹견이 사람을 공격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음에도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제도적 장치가 없는 현실이다. 이에 '동물보호법' 개정을 통해 소유자 등의 맹견에 대한 관리의무를 강화하고 있다. 이런 법률은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