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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의 동물 90%가 ‘식용’이고, 가축 사육 과정의 온실가스가 교통수단의 온실가스를 넘어섰다.
때마침 동물성 식품 소비를 줄이자며 탄생한 ‘실험실 음식’은 과연 우리 몸과 지구에 좋을까? 오랜 당뇨병으로 음식 성분 분석을 생활화해온 저자는 첨단식품기술 업계를 폭넓게 취재하며 각종 미래 음식의 기술적 안전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파헤쳤다. ‘임파서블 버거’와 ‘비욘드 버거’를 앞세운 비동물성 버거, 닭 없는 달걀, 소 없는 유제품 등을 분석한 그는 이들도 ‘가공식품’이기에 더 빨리 허기를 느끼게 만든다는 점을 지적한다.
고기 같은 식감과 지방의 감칠맛을 위해 유전자 조작 성분과 ‘포화지방 90%’ 코코넛유가 포함된 점, 대형 식품기업들의 마케팅 방식을 그대로 따른다는 점도 찜찜하다. 해조류, 콩비지와 두부를 활용해온 우리 전통 밥상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된다.
라리사 짐버로프 저/ 제효영 역/ 갈라파고스/ 1만8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