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 대통령 "반려동물도 가족이니 성평등가족부 소관으로"
  • 이소영
  • 등록 2025-12-22 10:47:48
기사수정

[마이펫뉴스=이소영 ]

 이재명 대통령이 동물복지 정책의 소관 부처로 성평등가족부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성평등가족부 업무보고에서 "최근 동물 학대 금지와 반려동물 보호 지원을 담당하는 동물복지원을 만들자고 했더니 그것을 어디에다 둘것이냐고 하더라"며 "일부에서는 반려 식구를 어떻게 보건복지부에 두느냐, 성평등가족부로 가야 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에서도 송미령 장관에게 동물복지 정책의 소관 부처 지정과 관련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주로 산업 대상으로서의 동물을 취급하는 부서가 반려동물에 대한 관리를 하는 것이 적정하냐고 시끌시끌할 것 같은데 사회적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동물복지 정책은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반려동물 양육비 부담 완화' 등을 10대 공약에 포함시켰으며, 당선 후 관저에서 기르는 퍼스트 도그 '바비'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 당선 직후 SNS를 통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어우러져 조화롭게 공존하고 서로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동물복지 선진국 대한민국을 그려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논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부처의 고유 역할을 강조하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원 장관은 업무보고 직후 브리핑에서 "성평등부의 핵심 미션은 분명하다"며 "성평등을 기반으로 한 가족 정책, 젠더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조성, 아동 청소년의 안전과 성장을 확보하는 역할이 저희 핵심 미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우리에게 가족부 업무를 확대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다양하게 (가족의) 양상이 변하고 있으니 질문을 던지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0
마이펫뉴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