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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남성, 반려견과 산책중 다른 개 공격 받아 숨져
  • 이소영 기자
  • 등록 2016-08-26 09: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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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개'로 경찰에 잡혔다 풀려난 개가 사람을 공격해 50대 남성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반려견과 산책하던 중 다른 개에게 공격당해 사망한 남성의 사연을 최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영국 웨스트요크셔주 허더즈필드에 사는 데이비드 엘람(52)은 지난 15일 오전 9시 48분쯤 허더즈필드 쉬프리지 구역에서 개에게 물려 쓰러진 채 발견됐다.

데이비드 엘람은 응급 구조대원에게 치료 받았지만 결국 이날 오후 병원에서 사망했다. 그는 개에게 공격을 당하면서도 자신의 반려견인 요크셔테리어를 보호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비드 엘람을 공격한 개는 핏불 테리어를 닮았고, 위협을 준다는 이유로 주민들에게 신고당해 지난 6월 경찰에 붙잡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핏불 테리어가 아니라고 판단해 지난 8일 주인에게 돌려보냈지만 풀려난지 7일 만에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에선 1991년 핏불 테리어의 수입과 소유를 제한·금지하는 위험견법이 생긴 뒤로 아무나 키울 수 없다.

마크 스위프트 웨스트요크셔주 경찰서 형사과장은 "이번 비극으로 인해 피해자의 가족들은 고통을 받고 있다. 충분한 안정을 취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데이비드 엘람을 물었던 개는 현재 경찰에서 보호중이며, 개의 보호자는 체포된 뒤 보석으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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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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