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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의료비 '최대 6배' 천차만별
  • 김진성 기자
  • 등록 2017-12-25 19:33:49
  • 수정 2017-12-25 19: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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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동물병원 반려견 의료비가 지역별·항목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이 지난 9월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소재 193개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료비 조사 결과다.

24일 소시모에 따르면 193개 동물병원의 반려견에 대한 예방접종비, 기본 검사비, 중성화수술비, 치과(치석제거) 의료비 조사 결과 항목별로 최저가 대비 최고가 비율이 최소 2배에서 최대 6배까지 차이가 발생했다.

반려견 필수 예방접종 항목인 혼합예방주사(DHPPL), 코로나장염, 전염성기관지염, 광견병

4개 예방접종 항목 모두 서울 시내 평균가격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난 지역은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용산구, 강북구, 성북구, 노원구, 금천구로 조사됐다.

반려견의 일반혈액 검사비, 중성화수술(수컷) 항목은 동물병원별로 최대 6배 차이가 나타났다.

반려견의 일반혈액 검사비는 최저 2만5000원에서 최고 15만원, 중성화 수술비(수컷)는 최저 5만원에서 최고 30만원이었다. 복부초음파비 5.5배, 치석제거비 5.5배 등 서울시내 동물병원 의료비 항목별로 최저 2배에서 최고 6배 차이가 발생했다. 특히 검사비와 수술비에서 차이가 컸다.

소시모는 "반려동물의 의료비와 질병 치료비는 소비자가 가장 부담을 느끼는 지출항목임에도 지역별, 동물병원별로 예방접종비나 질병치료를 위한 검사비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적정한 예방과 치료비용 기준·가이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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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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