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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도 내과·안과 생긴다…동물복지 구축
  • 이소영 기자
  • 등록 2025-02-20 11:42:11
  • 수정 2025-04-10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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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반려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내과·안과 등 보다 특화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경기 여주시 소재 반려동물 테마공간 반려마루에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주재로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성장모델 구축'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2025년 농식품부의 릴레이 현장간담회의 일환으로 동물복지, 가축방역 및 환경친화적 농축산업 분야의 2025년 업무계획을 동물보호·농업인·축산 단체 및 펫사료·수의사 협회 관계자 등 정책고객에게 설명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올해 '제3차 동물복지 종합계획' 및 '제1차 동물의료 육성·발전 종합계획' 등을 마련해 동물학대 예방, 동물보호 인프라 확충, 반려문화 확산 및 연관산업에 이르기까지 적극적 복지체계를 조성한다. 개식용 종식과 관련해서도 조기 전·폐업 인센티브와 이행 점검·단속 병행해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다.

특히 동물등록 의무 대상을 동물생산업장의 부모견까지 확대해 자(子)견 정보와 연동·전산화해 무허가 생산·판매업자의 경매 참여에 따른 불법 동물 유통과 사기 분양(잡종을 순종으로 속여 판매) 피해를 예방하고 모견의 출산 휴식기를 보장해 동물복지를 강화한다.

또한 반려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내과·안과(예시) 등 보다 특화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수의전문의 제도를 신설하고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반려동물 상급병원을 도입하는 등 동물의료 체계도 정비해 나간다.

아울러 가축 방역 분야는 '중장기(2025~2029년) 가축방역 발전 대책'을 마련해 민관 협업 중심으로 방역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가축전염병 발생을 최소화한다.

특히 자율적인 방역 수준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방역 우수농장 평가·지원제(등급제)를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시범 도입해 정책사업 우선 지원, 예방적 살처분 제외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평가기준 및 인센티브 등 세부 추진계획은 추후 민·관·학 협의체를 통해 논의한다.

송미령 장관은 "동물복지, 축산, 방역, 환경 분야는 긴밀한 협조가 중요한 분야인 만큼 간담회를 통해 각 분야가 서로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협업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정부도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성장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현장소통을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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