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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 마이펫뉴스
  • 등록 2025-04-28 13: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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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해나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혼모노'는 표제작 '혼모노'를 포함해 총 7편의 단편이 수록됐다. 성 작가는 201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빛을 걷으면 빛', '두고 온 여름' 등을 통해 독자적 서사를 구축해왔다.

 

표제작 '혼모노'는 30년 경력의 무당 문수가 어느 날 자신에게서 신령이 떠났음을 깨닫고 맞은편 집에 새로 이사 온 젊은 무당이 그 신령을 모시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진짜와 가짜, 전통과 현대, 권위와 위반의 경계를 묻는 이 작품은 2024년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과 제15회 젊은작가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수록작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는 '호랑이를 만지는 방법을 가르치는 클럽'에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욕망과 윤리의 불확실한 경계를 탐색하며, 2025년 젊은작가상 수상작으로도 선정됐다.

 

'스무드'는 재미교포 3세인 주인공이 한국을 방문해 태극기와 성조기를 동시에 든 시위대에 휩쓸리며 겪는 정체성의 충돌을 다룬 작품으로, 국적과 민족, 소속에 대한 감각을 감정적으로 포착한다.

 

성해나 저/ 창비/ 3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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