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을 목줄 없이 풀어놓을 수 있는 '애견 놀이터'가 서울 어린이대공원에 설치됐다.
서울시는 지난 1일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내 1000㎡ 규모로 '반려견 놀이터'를 개장했다고 밝혔다.
설치 장소는 수목이 있는 자연지형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대공원 구의문 주차장 옆 녹지대로 주차장과 근접해 접근하기 쉽다. 게다가 동물원 내부와 분리된 별도의 독립 출입구를 외부에 설치해 어린이대공원에 수용된 동물의 전염병 감염 우려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애견 소유자들과 일반 시민들의 공원이용에 따른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반려견이 소유자와 함께 목줄 없이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라며 "특별한 시설 없이 철제 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애견의 배변 등은 견주가 직접 치우도록 하고 수시로 물 세정과 방역소독을 통한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어린이대공원 애견 놀이터 시범 운영 후 시민들의 호응도에 따라 향후 추가 설치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