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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토리 목줄은 산책용 가슴줄 해명
  • 이소영 기자
  • 등록 2017-08-07 10:15:39
  • 수정 2017-08-07 10: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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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6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관저에서 함께 지내는 반려동물들의 소식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입양한 토리에 대해 우선 언급, "토리는 아주 예쁘고 사랑스런 개"라며 "녀석의 과제는 찡찡이, 마루와 친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녀석은 원래 마당에서 자랐는데 보호센터에서는 실내에서 지냈다고 한다"며 "녀석이 실내에서 살려면 찡찡이와 잘 지내야 하는데, 찡찡이는 개를 매우 싫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외에서는 마루와 친해져야 한다. 그러면 두 녀석 모두 외롭지 않을 수 있고, 또 산책을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마루와 가까운 곳에 집을 마련해 두고 서로 닿지 않게 거리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문 대통령 휴가복귀 후 관저를 찾았을 때 만난 토리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이게 논란이 됐다. 목줄에 묶여 학대당한 경험이 있는 토리인데 청와대에서도 목줄에 묶어놓은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청와대는 토리를 보호하다 문 대통령에게 입양시킨 동물보호단체 '케어'를 통해 "사진 속 토리의 줄은 목줄이 아닌 산책을 하는 가슴줄이며, 마루와 친해지고 같이 산책시키기 위해 밖에 나와 있던 시간에 찍힌 사진"이라고 해명했다.

문 대통령이 반려동물들의 소식을 파급력이 큰 SNS를 통해 공개한 배경에 이런 논란을 고려한 점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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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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