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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에서 버려진 동물은 얼마나 될까..
  • 김진성 기자
  • 등록 2014-03-30 17:28:26
  • 수정 2014-03-30 18: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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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시에서 2012년보다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1만1700마리의 동물이 유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시 통계포털 '서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내 유기동물은 1만1672마리다. 이는 2012년 서울시에서 버려진 동물보다는 줄어든 것이다.

서울시 유기동물은 2010년 1만 8624마리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11년 1만5229마리, 2012년 1만3556마리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전의 서울시 유기동물은 2004년 1만5706마리에서 2005년 1만7577마리로 증가했고 2006년 1만6106마리, 2007년 1만5374마리, 2008년 1만5667마리, 2009년 1만6911마리, 2010년 1만8624마리로 증감을 반복했다.

지난해 버려진 동물 중에는 2106마리가 주인에게 인도됐고 2801마리가 새 주인을 찾았다. 그러나 6108마리는 안락사 당했다.

특히 버려진 동물 중에는 개와 고양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버려진 개가 7803마리, 고양이는 3509마리로 전체 유기동물 중 97%를 차지했다.

서울시 동물복지과 관계자는 "미국, 일본, 대만 등 전세계적으로 유기동물의 수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며 "관에서 유기동물사업이 생기고 유기동물이 사회문제로 인식되면서 동물을 버리는 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올해부터 의무적으로 시행된 반료동물 등록제로 인해 올해에는 거리로 내쫓기는 동물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반려동물 등록제는 개를 소유한 사람은 전국 시·군·구청에 반드시 동물등록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등록하지 않은 경우에는 4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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