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동해안 피서지 주변에서 유기견이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 가까이는 주인이 휴가왔다가 그대로 버리고 간 반련견으로 보인다.
강릉시에 따르면 본격적인 휴가철이 되면서 피서지 주변에 버려지는 유기견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강릉시 유기동물 보호소의 경우 현재 이곳에는 58마리의 유기견이 보호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54마리가 이달 들어 발견됐다. 이 중 절반 가까이는 피서객들이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동물 등록제가 시행됐지만 대부분의 유기견에는 전자칩이 부착돼 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 보호소는 주인이 찾아올 경우를 대비해 열흘 가량 유기견을 보호하지만, 보호자(주인)가 찾아오는 경우는 20%에도 못 미친다. 새 보호자에게 분양될 확률도 40% 남짓, 나머지 유기견은 자연사나 안락사로 생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