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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은 최근 특별한 관광명소 하나 없는 산골 힐링마을이 애견을 동반한 펜션 단지로 특화하면서 올여름 휴가 성수기에만 1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이 마을에는 애견인 가족과 반려견을 위한 각종 편의 시설을 둔 펜션 14개 동이 모여 있다.
마을은 2001년 개수영장, 건조 시설, 찜질방 등을 두루 갖춘 펜션이 1개 동 생긴 뒤 지금은 마을 전체 펜션 25개 동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개 동이 애견 펜션으로 탈바꿈해 전국 첫 애견 펜션 단지가 됐다.
애견 펜션으로 유명해지면서 이용객들이 늘어 올여름 1만여명이 찾는 등 해마다 관광객이 늘고 있다.
애견 전문 펜션에는 방 안에 애견 샤워타월과 밥그릇, 이불 등 애견 전용 물건이 마련돼 있다. 펜션 수영장에서 함께 물놀이도 하는 등 애견과 함께 먹고 자고 놀 수 있다.
이런 사실이 블로그와 언론 등을 통해 전국에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이 몰려오자 마을 펜션 25동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동이 애견펜션으로 탈바꿈하면서 자연스럽게 전국 첫 애견 전용 펜션단지가 됐다. 이곳에 애견 전문 펜션을 처음으로 만든 허범석(59)씨는 “ 2003년 펜션을 지었는데, 개를 데려와도 되느냐고 묻는 손님이 많아 2006년 애견 전문 펜션으로 재개장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애견펜션 주인들은 인근 농민들과 힘을 합쳐 마을 농산물을 직거래할 수 있는 장터를 열고 숙박객에게 5000원짜리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농산물 판매에 나서고 있다.
유성혁 계촌5리 이장은 “최근 반려견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해마다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면서 “이들이 지역에 머물며 기념품을 사듯 자연스럽게 농산물을 사고 있어 농가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