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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편안한 여행 위해 ‘애견 전용 콜밴’ 등장
  • 이소영 기자
  • 등록 2014-09-21 08: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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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개천절(3일)과 한글날(9일) 등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과 편안한 동반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보호자(주인)들을 위한 ‘애견 전용 콜밴’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울산에 사는 최모(여·41) 씨는 올해 초부터 애견 전용 콜밴 사업을 시작했다. 애견 콜밴은 실내에 애완견 전용석까지 마련, 강아지가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했다.

강아지를 키우며 애견 동호회 활동을 하던 중 차량이 없는 동호회 회원들이 강아지를 데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에 불편을 토로하는 것을 보고 자신의 6인승 차량을 콜밴으로 변화시켜 영업에 나선 것이 계기가 됐다.

애견 전용 콜밴에서는 버스나 기차에서처럼 애완견을 이동식 철창에 가둘 필요 없이 풀어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트렁크 부분에는 대형견을 위한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이용 가격은 일반 콜밴과 비슷한 수준을 받는다. 주인이 동승하지 않더라도 강아지를 애견호텔이나 펜션, 병원 등에서 집으로 데려다 주는 역할도 한다.

특히 추석 이후 오는 10월 연휴를 맞아 애완견과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의 예약전화가 10통 넘게 걸려올 정도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최 씨는 “지난 추석연휴에도 오랜 시간 강아지를 답답한 곳에 가둬놔야 하는 것이 싫다며 버스나 기차를 타고 고향에 가려던 많은 사람들이 애견콜밴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애견콜밴을 예약한 이모(여·31) 씨는 “10월 경주로 여행을 가려는데 집에 강아지를 혼자 둘 수 없어 데려가려 한다”며 “조금 비용이 들더라도 강아지가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게 해주고 싶어 예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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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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