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에 대한 ‘광견병’ 주사를 맞혀야 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서울시는 광견병 예방을 위해 반려동물에 대한 광견병 예방 백신접종과 야생동물에 대한 광견병 미끼예방약 살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광견병은 치사율이 높고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인 만큼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접종은 1년주기로 접종한 지 1년 이상이 됐다면 이번에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시는 광견병 예방백신을 무료로 공급, 생후 3개월령 이상된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에 접종을 실시한다.
접종 기간은 15일부터 31일까지이며 접종을 원하는 시민은 거주지에서 가까운 동물병원을 찾아가 맞히면 된다. 접종시에는 시술비 5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시는 27일부터 11월 15일까지는 야생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 예방을 위해 '가을철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예방약' 4만개를 집중 살포한다.
살포 지역은 너구리의 주요 서식지인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과 망우리, 은평구 수색·신사동 일대 야산이다. 양재천, 탄천 및 안양천 주변에도 뿌릴 예정이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야생 너구리의 침이나 점막 속에 존재하며 잠복기(1개월 전후)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므로 반려견과 함께 등산이나 산책시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광견병에 걸린 동물은 쉽게 흥분하거나 공격성향을 보이며 거품 침을 흘린다. 심하면 의식불명 후 폐사할 수 있다.
문의 서울시 동물보호과(02)2133-7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