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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관 방호견 결국 서울대공원으로 이사
  • 김진성 기자
  • 등록 2014-10-06 18: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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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박원순 시장의 공관 방호견 3마리 중 2마리를 지난 2일 서울대공원 견사로 이동시켰다고 6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 애견 훈련원에 맡겨져 매달 위탁비가 지급됐던 ‘서울시’와 ‘희망이’ 등 진돗개 두 마리를 서울대공원 견사로 옮겼다”면서 “이들의 방호견 지위도 없어졌다”고 말했다.

두 마리가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지고 ‘대박이’에 대한 외부 사육사의 훈련도 중단돼 앞으로 훈련비 지출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른 시 관계자는 “현재 은평뉴타운 공관에서 살고 있는 진돗개 ‘대박이’만 계속 방호견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사료비 등 매달 10만원 이하의 예산만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방호견 운영에 대한 논리는 정당해도 예산이 과도하게 투입된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공관에는 2012년부터 진돗개가 살기 시작했다. 박 시장이 지인에게 받아 원래 키우던 ‘서울시’, ‘희망이’와 고양시 한 애견원에서 입양한 ‘대박이’는 2013년 1월부터 방호견으로 지정됐다. 규정에 없던 시장 공관 방호견으로 지정된 개들에게는 연간 약 1000만원씩 지금까지 2300여만원의 세금이 투입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지난달 3일 “진돗개가 경보 및 경비 기능을 일부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활용되게 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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