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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기동물 8만1147마리 .. 전년비 16.5% 감소
  • 김진성 기자
  • 등록 2015-05-08 08:38:42
  • 수정 2015-05-08 08: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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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기동물은 모두 8만1147마리로 나타났다. 전년의 9만7000여마리에 비해서는 16.5% 감소한 것으로 7일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반려동물 유기 방지를 위한 등록제가 전국적으로 시행됐지만, 여전히 버려지는 유기동물이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동물 가운데 개가 5만9180마리로 전체의 72.9%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고양이가 25.8%인 2만966마리로 나타나 많았다. 파충류 등 기타 동물들은 전체의 1.3%인 1001마리로 나타났다.

시·도별 발생현황을 보면 전체 8만1147천마리 가운데 경기도가 1만9688마리(24.3%)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서울 9551마리(11.8%), 부산 7214마리(8.9%) 순으로 나타나, 발생 마리 수는 보유 마리 수에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유기된 동물들은 △개인분양(31.4%) △자연사(23%) △안락사(22.7%) △원래 소유주에게 반환(13%) 등의 순으로 처리됐다. 유기동물 처리비용은 지난해 연간 104억원 상당으로 전년대비 5.5% 감소했다.

동물보호센터는 전국 368개소로 지자체 직접 운영하는 것이 25개소(6.8%), 위탁 운영이 343개소(93.2%)로 대부분을 지자체에서 위탁 운영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부터 시작해 지난해 7월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된 반려동물 등록제는 지난해 19만2274마리가 등록돼 누적 88만7966마리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등록대상 마리수인 161만1289마리의 55.1%에 해당하는 수치다.

정부는 유기동물 개체수가 2010년을 정점으로 감소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유기가 발생함에 따라 계도·계몽·홍보·교육 등 관련 정책을 발굴하고 적극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사결과를 동물보호 관련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동물보호·복지 문화 조성을 위한 문화컨텐츠 개발에 반영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동물과의 행복한 공존의 가치를 알려 국민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동물보호단체와 협력강화, 지하철 등 대중매체를 통한 지속적인 대국민 홍보활동 및 각 시·도 동물보호명예감시원의 활용 등 여러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오는 31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동물보호문화축제'를 열고,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 참여 확대와 공감대 형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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