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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왕시공이라는 웨이보 사용자가 최근 자신의 계정에 1만4318달러(1580만7000원)에 달하는 애플워치 골드버전 2개를 애완견에게 선물했다며 인증사진을 게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웨이보 게시판에 “개에게는 4개의 다리가 있지만 2개의 다리에만 시계를 채워 줬다”면서 “나는 애완견에게 시계를 주기로 최종 결정했지만 어울리지는 않는 것 같다”고 적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중국 본토에 거주하는 억만 장자의 아들로 시베리안 허스키 종의 앞다리 2개에 애플 워치 골드 에디션을 채워졌다고 한다.
웨이보에 게시된 사진 5장은 모두 골드 버전 아이폰6로 촬영돼 애플을 조롱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게시글을 통해 “개가 시계를 차고 있는 모습이 정말 어울린다”면서 “시계를 벗기기에는 너무나 ‘Tuhao(兔毫)’하다”고 적었다. 투하오란 부유하지만 사회적 품위가 부족한 사람들을 경멸하는데 사용되는 중국어다.
외신은 그가 어떤 목적에서 이러한 행동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최근 중국과 미국이 사사건건 부딪히는 상황에서 “중국은 미국을 매우 하찮게 여기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