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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국내 최초로 반려견 전용해변이 개장했다. |
피서가 본격화한 가운데 강원 강릉시가 경포해변과 인접한 사근진 해변을 애견을 동반할 수 있는 애견 전용해변으로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문의 033 - 660 - 3976)
강릉시는 애견인구 1000만 시대인 국내 현실을 적극적으로 고려, 피서철 애견과 함께할 수 없어 고민하던 피서객이 당당하게 애견과 즐길 수 있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전용해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애견 해변은 애견을 동반한 피서객만 출입할 수 있으며 애완견 보관함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한 피서객들이 애완견과 함께 잠을 잘 수 있는 애견 모텔도 지정돼 있다.
경포 해변 1km 북쪽에 300m 길이의 사근지 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여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울창한 송림이 그늘막이 되어 가족단위로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성인 2,000원에 애견도 크기에 따라 1, 2천 원씩 입장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휴가철을 맞아 평일은 2~300마리, 주말엔 400마리까지 입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강릉시는 쾌적한 환경을 위해 견공들의 배설물은 한곳에 모아 처리하고, 소변 본 자리는 하루 3번씩 소독하고 있다. 애견해변 운영직원은 “짐승이기 때문에 어떤 한 마리가 쌌던 영역 표시 자리에 계속해서 다른 애완견들이 싸고 있어서 그쪽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릉시는 다음 달 26일까지 애견 해변을 시범 운영하고 피서객들 반응을 분석한 뒤 내년 여름 재개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