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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몇 푼 안 되는 전 재산을 털어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길고양이를 치료해 주고, 이 매력적인 길고양이‘밥’ 은 투명인간 취급을 받으며 살던 그를 조금씩 세상 밖으로 이끌어 낸다. 급기야 새 삶을 살고 싶다는 희망을 꿈꾸게 만든다. 이 책은 소외받던 두 존재가 운명처럼 만나 서로를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그 속에는 이들의 무용담, 상처, 치유, 우정, 사랑, 웃음, 눈물, 그리고 감동이 녹아 있다.
『내 어깨 위 고양이, Bob』는 지난해 3월 영국 출간 이후 유럽 대륙을 중심으로 전 세계 30개국 독자들의 마음을 울리며 장기 베스트셀러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 본문 내용 중 발췌
녀석을 돌봐 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이상하게도 내게 활력을 주었다. 내 인생에 어떤 목적이 생긴 것 같은 기분이었다. 내 자신 이외의 다른 사람, 혹은 다른 존재를 위해 뭔가 좋은 일을 하는 것 말이다. -25p
길 위에서 함께 지내는 동안 밥은 내 운은 물론 영혼까지도 새롭게 바꿔 버렸다. 밥과 함께라면 뭐든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 147p
나는 심각한 문제일까 봐 겁이 났다. 토트넘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밥이 내 무릎 위에 축 늘어져 있는 모습을 보자 여러 가지 감정이 솟구쳤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두 눈을 감고 눈물이 터져 나오려는 것을 꾹 참는 것뿐이었다. 밥은 내 인생에서 최고의 존재였다. 녀석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너무 두려웠다. 하지만 아무리 애써도 나쁜 생각들은 떨어져 나갈 줄을 몰랐다. -171p
나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렇게 관대하고 자발적인 선의의 도움은 지난 몇 년간 한 번도 받아 본 적 없었다. 간간히 폭력을 맛보기는 했어도 말이다. 이것은 밥이 나에게 가져다준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였다. 밥 덕분에 나는 인간의 본성에 좋은 측면도 있다는 사실을 재발견하고 있었고, 사람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되찾고 있었다. - 175p
나는 내 자신에게 끊임없이 말했다. ‘꼭 해내야 돼. 이 마지막 허들을 반드시 뛰어넘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내일이 와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고,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마찬가지일 것이 분명했다. 영원히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207p
나는 가끔 밥과 내가 텔레파시 같은 게 통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 적이 몇 번 있었다. 때때로 밥은 확실히 내 마음을 읽었고 그때도 그런 것 같았다. 녀석은 내가 자기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걸 알고서 내 옆을 떠나지 않았다. 내가 기괴한 환각의 세계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동안 밥은 내가 현실의 끈을 놓지 않도록 현실 세계에 내려진 닻이 되어 주었다. -212p
▲ 서평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 - 데일리 메일-
딕 위팅턴 이후 이렇게까지 모든 영국인의 마음을 움직였던 고양이는 또 없었다. -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
모든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더할 나위 없이 감동적인 이야기 - 더 타임스-
희망, 사랑, 우정, 삶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아이처럼 엉엉 울어버렸다. 고양이를 사랑하건 아니건 모두에게 추천한다. - 아마존 독자 서평-
때론 웃고 때론 우는 사이, 도도하지만 사랑 넘치는 밥의 매력에 완전히 빠져버렸다. 당장이라도 런던으로 날아가고 싶은 심정이다. -아마존 독자 서평-
출판사는 페티아북스, 1만3,000원(27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