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학생들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으나, 이는 단순히 심심함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아이들이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그들과의 교감이 이루어지면서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가정이 많아졌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반려동물이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의식 또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교육매거진 `맘(Mom)대로 키워라' 최근호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을 조사한 바에 따른 것이다.
이 잡지에서 초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냐는 질문에 과거나 현재에 키워본 아이들의 비중이 50%를 넘고, 키워보고 싶은 비중이 3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키워 보고 싶은 반려동물이 있다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개, 고양이가 64%가 나왔다. 이외에도 아이들은 잉꼬, 앵무새 등의 조류(12%)에도 비교적 많은 관심을 보였다.
공원 같은 공공장소에서 반려동물로 인해 불편했던 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배설물을 치우지 않은 것을 봤을 때’(57%)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는 아이의 정서를 위해, 가족의 행복을 위해 반려동물 키우기를 계획한다 해도, 그 전에 가족 전체가 동물과 사람에 대한 기본적 예의를 먼저 인지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려동물에게 고마운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심심하거나 외롭지 않다’(54%)로 가장 많이 나왔다. 이 같은 답변은 아직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반려동물은 책임감의 대상이라기보다 내 심심함을 해소해 주거나 나를 외롭지 않게 하는 대상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유기견, 유기묘 등이 생기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 하냐는 질문에 ‘키워보니 사랑이 식고 관심이 떨어져서(33%)’로 답변했다.
이 같은 설문 조사 결과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행복뿐만 아니라 ▲큰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 ▲사랑이 식거나 관심이 줄어들었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 ▲반려동물을 키울 때 어떤 수고가 필요한지 ▲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드는지 등을 아이와 이야기해 보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