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개물림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 안 옥외 공원에서 한 여성이 불도그 2마리에게 공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최근 SBS가 보도했다.
공개된 CCTV 영상은 불도그 2마리가 푸들을 품에 안은 여성을 공격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여성이 몸을 이리저리 피하며 도망쳤지만, 불도그들은 여성의 뒤를 집요하게 쫓으며 공격했다. 푸들을 향해 짖으며 바닥에서 뛰어오르기도 했다.
피해 여성은 “점프해서 사람을 물더라”며 “푸들은 한 손에 안고 막 달렸는데 (계속 쫓아왔다) 허벅지 같은 경우에는 물고 안 놓더라”고 말했다. 이 여성은 허벅지에 부상을 당해 석 달째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불도그를 데리고 나온 것은 10대 중학생이었다. CCTV 영상에는 이 중학생이 불도그들을 막아서지만, 불도그들이 이를 무시하고 공격을 이어가는 장면도 나온다. 불도그 주인 측은 잘못을 인정했으며, 사고 이후 야외에서는 개를 유모차에 태워 다니는 등 조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불도그 주인에게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해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