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가 최근 '반려동물의 날(28일)'을 맞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상품 주문 시 1회 평균 구매 금액이 전체 상품 1회 평균 구매금액 대비 36%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반려동물 상품 평균 주문 금액을 지난해와 비교하면 174% 증가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 수가 1500만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본인을 위한 지출 못지 않게 반려동물을 위해 지갑을 여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반증이다.
올 들어 가장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카테고리도 반려동물 용품이다. 올 3~10월 반려동물 용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무려 1097%나 증가했다. 마켓컬리는 지난해 3월 반려동물용 샴푸, 치약, 옷 등을 선보인 이후 꾸준히 관련 상품군을 강화했다. 현재는 티피텐트, 정수기, 쿨매트 등 독특한 제품군까지 다루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실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용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장난감이 전체 판매량의 3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장마가 겹친 8월 한 달간 올 판매량의 5분의 1 가량이 팔렸다.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4월엔 전 달 대비 471%의 증가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판매된 장난감의 개당 평균 가격은 1만700원이었다.
8월 이후부터는 외출 시 활용할 수 있는 용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옷은 9~10월간 올 판매량의 44%, 산책용품은 8~10월간 38%가 판매됐다.
식품류도 꾸준히 인기다. 닭과 비슷한 식감을 구현하면서도 알러지 위험성이 낮은 오리고기는 전체 식품 판매량의 22%를 기록 중이다. 닭(16%), 연어(10%)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에는 송아지목뼈 반건조, 홍게 스틱, 사슴고기 캔 등 이색 식품도 새롭게 입점했다.
한편 마켓컬리는 반려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음식, 용품 등을 제안하는 온라인 펫페어를 내달 5~12일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