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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려견은 위·장염, 반려묘는 결막염 보험금 지급 많아
  • 김진성 기자
  • 등록 2020-12-02 07:48:02
  • 수정 2020-12-02 07: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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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지급건수가 가장 많았던 반려견 질환은 위염·장염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묘의 경우 결막염이 가장 많았다.

1일 메리츠화재(000060)에 따르면 반려견의 보험금 지급건수는 위염·장염 1779건, 외이도염 1677건, 피부염 1437건, 이물섭식 1158건 등으로 많았다. 반려묘의 경우, 결막염이 99건, 구토 74건, 위염·장염 72건, 피부염 62건, 심근증 54건 순이었다.

메리츠화재는 2018년 10월 국내 첫 장기 반려동물 실손의료비보험인 ‘펫퍼민트’를 출시했는데, 이후 반려동물 3만여마리가 보험에 가입했다. 메리츠화재 펫보험은 삼성화재 펫보험과 더불어 국내 양대 반려동물 보험으로 꼽힌다.

보험금 지급액으로 보면, 반려견 슬개골 탈구 관련이 약 5억5000만원으로 가장 컸다. 이물섭식이 2억3000만원, 위염·장염 2억원, 앞다리 골절 1억3000만원 순이었다. 슬개골 탈구 관련 보험금 지급은 817건이었는데, 소형견 양육이 많은 국내 특성상 슬개골 탈구의 발생률과 발생액이 실제로도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려묘 보험금 지급액수는 위염·장염 1400만원, 심근증 1200만원, 구토 1000만원 순이었다. 반려견과 비교했을 때 심근증, 방광염 등 심장 및 비뇨기 관련 질환 비율이 높았다.

반려견의 가입 품종 순위는 지난해 1위였던 말티즈를 대신해 토이푸들이 차지했다.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약 3000여마리가 가입한 반려묘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코리안 숏헤어가 가장 많았다.

가입 지역은 서울·수도권 비중이 50%가량으로 가장 높았다. 계약자 연령대는 반려견의 경우 40대-30대-20대 순, 반려묘의 경우 30대-20대-40대 순으로 많았다.

메리츠화재는 보험 출시 2주년을 맞아 가입자들의 자발적인 선의로 모은 기부특약 금액을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기부특약은 보험 가입자가 반려견을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하는 경우 할인 받는 보험료를 동물보호 관련 기관에 기부하는 특약이다. 1년 전 기부특약이 출시됐는데, 가입자는 10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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