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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면서 최근 경기도 내 지자체들이 이들을 겨냥해 다양한 정책 수립과 함께 이를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주민 대상 반려동물관리사 양성과정 프로그램' 운영 지자체도 나왔다.
경기 시흥시는 전국 최초로 '외국인 주민을 위한 반려동물관리사 양성 프로그램'을 지난 10월 30일 개강해 매주 토·일요일마다 5시간씩 총 50시간, 10회 교육을 진행했다. 반려동물 훈련학 개론과 행동심리학 실무 등으로 진행됐다.
반려동물법규, 펫코칭, 반려견 기초미용관리 등도 이에 포함한다. 이에 앞서 시흥시는 지난해 8월에는 동물과 교감하는 참여형 동물정책으로 ‘2020년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운영했다.
반려동물의 행동 교정과 올바른 펫티켓 숙지 등으로 비반려인과의 분쟁을 예방한다는 방침과 함께 클리커 트레이닝 교육, 올바른 목줄 사용법 등 실습 위주로 진행했다.
아울러 시흥시는 내년 1월 개소 예정으로 연면적 463㎡ 규모의 동물보호센터를 건립 중이며, 동물보호센터가 문을 열 경우 지역 내 유기∙유실 반려동물의 반환 또는 입양 등의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 경기 의왕시 청소년수련관은 지난 12일 반려견과 함께 거주중인 청소년 가족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인식개선 프로그램 ‘펫과 함께 동행으로 가시개’를 진행했다. ‘반려견과 동행의 의미’와 ‘강아지에게 건강한 간식’을 주제로 열렸다.
여기에 경기 과천시는 반려견을 동반한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관문체육공원과 중앙공원 공중화장실 입구에 ‘반려견 목줄 거치대’를 설치했으며, 최근 정부과천청사와 협의해 청사 유휴지 일부를 애견놀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담 부서인 ‘반려동물팀’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놀이터를 운영하는 자치단체도 있다. 경기 안양시는 지난 2018년 관내 석수동에 ‘삼막애견공원’을 개장하고 이를 운영하고 있다.
삼막IC교통광장에 들어선 면적 1만1943㎡의 공원은 대형견과 중·소형견의 놀이공간이 나누어져 있으며, 개방기간은 겨울철을 제외한 3월부터 11월까지이고 월요일은 휴장이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여름철인 7~8월은 오후 9시까지이다. 반려견의 기초적인 에티켓(팻티켓)을 비롯해 배변, 산책, 사회화, 문제행동 교정을 중심으로 반려동물 문화교실 ‘댕댕이 클리닉’도 운영한다.
한편 통계청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312만9000가구 중 15%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 관계부처에 개식용 종식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