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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암에 걸리는 것은 결국 ..
  • 이소영 기자
  • 등록 2014-02-21 19: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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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에서 연예인이 반려견을 암으로 잃으면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방영돼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반려동물이 암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면 보호자들은 큰 충격을 받게 된다. 반려동물의 갑작스런 죽음을 생각하면서, 치료는 어떻게 할 것인지 부터 또 그 과정에서 겪어야 고통은 이만저만 힘든 것이 아니다.

반려동물의 암이 초기면 적극적인 치료를 하고, 말기면 통증완화 치료를 하는 것은 사람과 동일하다.

일반적으로 암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 방법은 주로 외과적 절제와 화학항암요법이다. 수시로 혈액검사를 해 백혈구 수치 및 장기의 상태를 검사하고, 컴퓨터 단층촬영(CT)으로 전이 여부를 판단하기도 한다. 말기 암일 경우에는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통증완화 치료를 하게 되는데, 이때도 각종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암 치료의 특성상 치료 목표를 결정하기가 쉬운 것이 아니다. 일단 외과적 절제를 한다고 해서 암 치료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유방암의 경우 외과 수술 후에도 전이가 되거나 50%에 가까운 재발률을 보인다. 또한 화학항암요법이 100%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림프종은 이 요법으로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보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무엇보다 항암 치료에 따른 통증과 부작용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다.

게다가 치료 확률이 50% 미만인 경우 적극적인 치료와 높지 않은 완치 확률 때문에 고액의 비용과 반려동물의 육체적 고통, 보호자의 심적 고통 등을 고민하게 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의 암도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훨씬 수월해진다. 하지만 반려동물은 사람과 달리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표현할 수 없기에 보호자가 이상 징후를 느꼈을 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보호자는 1년에 한 번 정도는 혈액검사나 방사선, MRI 촬영 등이 포함된 정기검진을 통해 반려동물의 몸 상태를 검사해보는 것이 좋다.

결국 반려동물의 암은 대체적으로 보호자의 무관심과 부주의에 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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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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