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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반려견용 항암제 시판 시작
  • 이소영 기자
  • 등록 2014-06-22 09: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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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동물약품 회사가 일본에서 반려견용 항암제를 시판하기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사람의 고령화에 못지않게 반려견의 고령화도 진행되고 있다. 실내에서 개를 키우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개의 수명이 과거에 비해 몇 년씩 늘어나기 때문이다. 과거 12~13년 정도로 알려졌던 개의 수명이 요즘 15년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개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피부질환이나 소화기 질환 등 ‘고령’과 관련이 있는 질환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의 동물약품 회사인 조에티스(Zoetis)는 개의 피부암을 치료하는 약을 일본 시장에 내놨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실내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반려견이 암에 걸리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번 항암제 시판은 그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약은 반려견이 입을 통해 복용하도록 만들어졌다. 피부암에 걸린 개가 이 약을 먹으면 종양의 증식이 억제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령의 반려견은 피부암을 비롯한 피부 질환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일부 애완견 소유자들은 애완견의 암치료를 위해 사람에게 투여하는 약을 쓰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가능한 오래 애완견과 살고 싶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항암제 등 반려견용 약품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동물약품시장은 1000억엔(1조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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