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구의 16.7%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2013 서울 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16.7%로 조사됐다.
또 가구주가 50대(21.2%), 학력은 대학원 이상(24.8%), 소득은 500만원 이상(23.1%) 가구에서 특히 반려동물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지자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에 대한 통계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밖에 서울 보통가구는 48세(가구주 평균나이) 전문대졸 학력의 남자 가장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서울의 가구소득 분포는 300~400만원대가 25.1%, 200~300만원대가 19.7%, 500만원 이상이 19.4%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혼 별거자 비율은 8.0%로 10가구 중 1가구로 나타났으며 40~50대의 이혼·별거 비율은 13.2%로 가구주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지난해 가구부채율은 47.9%로 전년대비 3.0%p 하락했고 가구 부채의 주된 이유는 주택 임차 및 구입으로 56.0%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는 2009년 대비 15.3%p가 하락한 수치다.
2013 도시정책지표조사는 지난해 10월 한 달간 서울시내 2만 가구(15세 이상 4만7384명) 및 거주외국인 2500명, 사업체 5500개를 대상으로 방문면접을 실시해 이뤄졌다.
도시정책지표조사는 2003년 첫 조사 이래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에서 서울시가 추산한 서울시내 가구수는 약 377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