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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서울대 수의과대학 이병천 교수 연구팀이 경주 지역 토종견인 '동경이' 복제에 최초로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동경이는 경북 경주 지역 토종견으로, 꼬리가 뭉툭하거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름은 고려시대 경주의 별칭이었던 '동경(東京)'에서 유래했다. 2012년 11월 진돗개·삽살개에 이어 토종견으로는 세 번째로 천연기념물(540호)로 지정됐다. 동경이 복제 성공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 교수 연구팀은 전라도에서 자란 암컷 동경이로부터 채취한 난자의 핵을 제거한 뒤 경상도에서 자란 암컷 동경이 체세포의 핵과 융합시키는 '체세포 핵치환' 방식을 사용했다. 핵치환된 난자는 지난 7월 초 충청도에서 자란 암컷 동경이의 자궁에 착상됐고, 60일간의 임신 기간을 거쳐 지난 7일 태어났다.
조직위는 생명 복제 산업의 현재를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고 영남·충청·호남 지역의 화합을 상징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이 교수 연구팀과 함께 동경이 복제를 추진해 왔다. 이 교수팀은 서울대의 검증 절차를 거쳐 오는 18일 복제 동경이 탄생을 공표할 예정이다. 복제 동경이는 오는 26일 충북 청주에서 개막하는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전시관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