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SBS ‘TV 동물농장’ 벌써 700회 .. 2001년 시작
  • 이소영 기자
  • 등록 2015-02-02 07:49:21
  • 수정 2015-02-02 07:50:05
기사수정

   
 
반려동물의 친구인 SBS ‘TV 동물농장’이 1일로 대망의 700회를 맞이했다.

‘TV 동물농장’은 2001년 5월 1일 첫 방송을 한 이래 14년째 일요일 오전마다 안방극장을 찾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초창기 동물들의 장기를 소개하고, 이상 행동을 하는 동물들을 치료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개과천선’이 인기를 끌었다. 동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측면이 강했다. 특히 동물원 사육사의 관찰 일지 등 단순한 흥미 위주의 동물 이야기가 많았다. 하지만 프로그램은 진화하고 성장했다.

사람과 동물들의 교감, 학대를 당하거나 유기된 동물들에 대한 인식 변화를 촉구하는 구성으로 사회적인 기능을 하기 시작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애완동물이라는 표현 대신에 반려동물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동물들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전환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 제작진은 단순히 고발에 그치지 않고 대안을 제시하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고자 노력했다.

학대를 당하는 동물들의 실상을 고발하고, 모피 동물과 유기견의 참혹한 실태를 전하며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하이디를 다룬 ‘위대한 교감’, ‘철거촌 개들’, 뚝방 위 주인을 기다리던 백구 사연 등 손에 꼽기도 어려울 정도로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킨 구성이 많았다.

제작진의 진정성 있는 접근과 따뜻한 시선, 그리고 감동적인 동물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TV 동물농장’이 14년째, 700회를 방송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자극적인 접근을 지양하고 방송을 통해 동물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구성을 견지했다. 이 프로그램이 표현하는 가치는 사랑과 관용이었고, 이는 안방극장을 언제나 뭉클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제작진이 구성한 동물들의 희로애락을 시청자들에게 더 명확하게 전달되는데 있어서 신동엽이 가지고 있는 재치 있는 진행이 한 몫을 하고 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의 가족적이고 따뜻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다른 프로그램보다는 조금은 낮은 목소리로 진행을 하며 안정감을 주고 있다. 1회부터 700회까지 함께 한 신동엽이 있기에 이 프로그램도 가능했다.

0
마이펫뉴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