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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고령화로 관련 보험시장은 희색
  • 이소영 기자
  • 등록 2015-02-14 19: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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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사람들에 이어 반려동물까지 고령화되면서 관련 보험시장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 산업이 식품(생존)서 미용(치장)을 거쳐 이제는 보험(미래대비)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일본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 보험료 수입은 290억엔(약2900억원)으로 3년새 두배 팽창했다.
일본의 한 매체는 이에 대해 “반려동물의 건강에 신경 쓰는 주인이 늘고 있고, 애완동물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고액화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려동물보험은 사육하고 있는 개나 고양이의 입원이나 수술에 드는 의료비를 보상한다.

전체 비용의 50~70% 가량을 보험사가 지불하고 나머지는 본인이 부담한다. 연간 보험료는 2만~4만엔선(20만~40만원)이고 계약기간은 1년이다. 보통 개나 고양이가 대상이지만 조류나 파충류, 행스터까지 보상해주는 보험도 있다.

일본에서는 반려동물의 사육환경과 의료시설이 향상되면서 1980년 이후 평균 수명이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장수’ 반려동물이 암이나 당뇨병에 걸리면서 고차원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 보험사의 한 관계자는 “인간과 달리 공적보험제도가 없는 반려동물은 일단 병에 걸리면 치료비 부담이 크다”며 “유럽 특히 영국에서는 반려동물 주인 20%가 관련 보험에 가입돼 있는 것이 비교하면 현재 한자릿 수에 불과한 일본은 앞으로 반려동불 보험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보험 대기업의 반려동물시장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아이오이닛세이동화손해보험은 지난해 4월부터 반려동물 보험을 인터넷에서 판매해오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대리점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대기업의 풍부한 자금을 무기로 TV광고까지 제작해 총공세를 펴고 있다. 계약자는 24시간 무료로 수의사 전화상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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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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